PCR양성부터 비대면진료(부산)까지!! 나도 드디어 걸렸다....

회사에서 확진자가 많이나와서 나 역시 조만간 두줄 뜨겠구나..... 라고 이미 마음먹고있었다.

사무실 맞은편에 앉은분 : 지난주 토요일 PCR 양성

휴게실 같이 사용하는 직원 : 이번주 수요일 PCR 양성

사무실에 하루종일 같이 앉아있던 인턴 : 어제(금) PCR 양성

 

자가키트는 끊임없이 찌르고있었는데 수요일까지도 음성이 나와서 대체 왜지...? 나 면역력 찢었네; 생각함

(※ 모모모더나 3차까지 접종완료)

 

목요일(10일)에는 회사에서 점심먹고 직장동료 몇명이서 자가키트 못미덥다고 신속항원검사까지 받고왔다

3.10 (목) 오후 1시 50분 : 신속항원검사 음성

 

근데 그날 퇴근하고 집와서 자려고누웠는데 컨디션이 약간 안좋은 느낌을받음

잠들었다가 새벽 2시30분경 미열과 인후통으로 잠에서 깸

와 나 이거 무조건 코로나다. 무조건 두줄이다. 확신에차서 이불걷어차고 나옴

집에 미리 구비해둔 자가키트로 목구멍(편도)을 슥슥 닦아서 검사해봤다 (우ㅡ웩 구역질나옴)

목구멍이 더 정확하게 나온대서ㅎㅎ

(*면봉이 부러져서 목으로 넘어갈 위험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함)

3.11(금) 새벽 2시30분 : 자가키트 양성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서야 자가키트 두줄이 뜬다.

잠복기에는 자가키트 암만찔러봤자 음성뜨는듯;

아침 8시 45분 선별진료소에 PCR검사장소 도착

9시부터 시작인데 줄이 엄청나게 서있다 ㅠ_ㅠ

(※ 신분증, 두줄뜬 자가키트 OR 신속항원 양성판정받은거 챙겨가야함)

우리동네 선별진료소는 미리 뽑아놓은 번호표를 온 순서대로 나눠주시는데

나 91번이라고....? 도대체 다들 얼마나일찍 나오신건지....?

들어보니 PCR검사장 10시넘어서 오는사람들은 점심시간 지나야 검사가능하다고;;;;

난 한시간정도 기다리고 코찌르기 완료.

 

그리고 밤부터 목이 엄청나게 건조하고 기침이 많이나고 새벽에 고열로인해 잠을 설쳤다.

타이레놀이나 약국에서 구매한 종합감기약들은 효과가 미미했다.

지인이 비대면진료로 약 타서 먹으라고, 약국약이랑 다르니까 꼭 사먹으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봄

 

코로나 비대면진료는 PCR양성판정 받은 이후로 이용가능하다. (*비용 무료)

오늘 오전 9시18분 PCR 양성 문자를 받고나서 집주변 코로나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병원들에게 열심히 전화돌렸다

근데 병원들이 전부 통화중이라 연결하기까지 너무 힘들었음 ㅠㅠ

비대면진료 어플도 있던데 부산은 약 택배수령이라 뜨길래 바로 앱삭제함; 

 

보건소에서도 전화와서 문자메시지에 링크로 조사서작성부탁드린다. 증상은 어떠한지 동거인은 어떠한가 물어보시는데

마음이 괜히 찡하다 ㅠ 내동생도 코로나병동 간호사라서 개고생중인데

직원들 진짜 하루종일 전화돌리고 힘들겠다 싶어서.....

 

부산광역시 코로나19 (BUSAN COVID-19)

부산광역시 코로나19 (BUSAN COVID-19)

부산광역시 코로나19 관련 홈페이지에 코로나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안내되어있다.

카카오맵 어플에서 '코로나19전화상담병의원' 검색해도 나옴

겨우겨우 병원과 연결돼서 코로나 비대면진료 하려한다고 말씀드렸고

이름, 주민등록번호, 집주소 알려드리면 PCR양성유무를 전산상으로 조회하시는듯했다.

내가 전화한 병원에서는 약배달이 불가능해서 동거인이나 지인이 약국에 직접수령하러 와야한다고 하셨다.

의사선생님과 짧은통화를 한 후.... 병원 근처에있는 OOO약국에서 30분뒤에 약 찾아가라고 하심....

 

남편이 약국가서 수령해왔는데 내꺼말고도 한박스 가득 담겨있다고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많이들 걸리긴하나보다 싶음

약은 7일치 타주셨고

의사재량에따라 약 투여일수나 종류는 조금씩 달라진다.

해열진통제, 기침가래약, 항생제, 비염약, 위장약(보호차원) 다양하게 넣어주셨다.

태어나서 병원에서 약 이렇게 많이타먹긴 처음이다ㅎㅋ

무려 일곱알;;

평소에 감기도 3년에 한번 걸리나 싶을정도로 건강한 인간인데 코로나 진짜 지독한놈이구나 싶다;;;;

머리도아프고 목도따갑고 열도나고 콧물도나고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모든부위가 다 아프지??? 좀 신기하다

 

백신 2차접종때도 열39도 넘고 온몸이 아파죽는줄알았는데

오히려 '백신보다는 안아프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중,,, 이게 백신의 효과인가?

고통에 대한 역치값 올려놓기...?

차라리 걸려버렸으니 마음은 편해졌달까,,,

(백신이 그만큼 아팠다는거지,, 코로나가 안아프다는건 아님,,,)

 

<요약>

1. PCR 양성 문자받은후에 비대면진료 가능 (진료비, 약값 무료)

2. 가족 또는 지인이 병원지정약국에서 약 수령

(의사,약사쌤이 신세대고 현대문물을 잘 이용하시는분들이면 퀵 수령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