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1도 화상과 2도 화상 그 사이 어딘가,, 10일간의 회복과정

 

뭐.. 어쩌다가 끓는물에 화상을입게되었다 (엄지손가락)
통증에 좀 무딘편이라 데인 직후에는 '아.. 좀 뜨겁네..' 하고 말았다.
근데 디이고 30분 후부터 엄청난 열감과 통증이 발생했고
차가운물에 손가락 담그고 10분정도씩 열감이 느껴질 때 마다 식혀주었다
조각조각 다 합치면 한시간정도는 찬물에 담그고있었음 ㅠㅠ
 

DAY1 (7/11)

화상연고 바른 모습

당일 저녁
엄지손가락이 계속 불에타는듯한 열감이 발생했고
무엇에 스치기만해도 따가웠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시뻘겋고 퉁퉁 부었음

회사에 있는 화상연고 집으로쌔벼옴
하루종일 안아끼고 잔뜩잔뜩 발라주었다
이와중에 게임은해야해서 약 잔뜩바르고 일회용 비닐장갑끼고 컴퓨터함
키보드에 연고묻을까봐
 

DAY2 (7/12)

연고를 듬뿍발라서그런지 겉보기엔 금방 멀쩡해졌다
아주 미미한 열감과 통증은 남아있음
그리고 손이 아주 건조했다,, 너무건조해서도 연고를 열심히 발라줌
손가락 겉면에 감각도 살짝 없었다

물집이 생길랑말랑하더니
아주 작디작은 물집이 생김
3일차부터는 열감과 통증이 다 사라졌다.
피부도 분홍빛이 도는것 외에는 멀쩡했음
근데 5일차쯤부터 피부 겉면이 까맣게 변색되기 시작했다.
 

DAY6 (7/16)

오른쪽이 화상입은 손
겉보기에도 피부 겉면이 죽은느낌
쪼글쪼글하고,, 겉이 바삭하고,, 피부가 여튼 딱딱했다.
손가락 감각이 이상했다. 내 피부가 아닌거같이 느껴짐

사진상으로는 제법 멀쩡해보이나
실제로는 손이 20년은 늙어(?)보였다

그리고 피부가 좀 많이 거뭇거뭇하게 변색됨
내 손을 삶아버리다니 참,, 족발도 아니고 ㅠ
끓는물에 담겨지면 이렇게 되는구나,,
 

DAY10 (7/20)

여전히 까맣게 변색되어있는 손가락
역시나 사진상으로는 색감이 잡히지않는다,
실제로는 멀리서도 보일정도로 씨꺼멓게 변색되었음
겉면이 꺼칠꺼칠하더니
오전에 껍데기가 슬슬 벗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확실히 벗겨지기시작함
껍데기 벗겨진 안쪽살은 다행히 하얗다,,
손가락 영영 까맣게 변색된채로 살아가야하는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도 회복이 되나보다.

벗겨진 껍데기는 그냥 뜯어버렸음,, 걸리적거려서
마디에 동그랗게 보이는 하얀살...
며칠 더 지나면 허물이 벗겨지지않을까 싶음
얼른 죽은피부가 다 제거되길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