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고무동력기&글라이더 날리고옴

남자친구가 고무동력기 만들어 날리자고해서

알파에서 하나당 6300원 주고 사옴

초급용 고무동력기 R-1

중급용 글라이더 T-2

내가 초딩때도 이거 사용했던거같은데

약 15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모델을 사용하는 것인가....??

상품 하나 개발성공하면 평생을 이렇게 편하게 사는것인가 ㅠ 존트부럽다진짜

공원에서 돗자리 펼쳐서 뜯어본다

(두근두근)

간만에 뭘 이렇게 오리고 붙이고 만드는거라 좀 설레기도하고

가위, 칼, 풀, 자 이런건 자기가 챙겨야한다

고무동력기는 니퍼도 필요했던거같음

무슨니퍼더라.... 다리미 니퍼? 뭐였지.... 진짜 전혀 생각안나넴

태어나서 처음듣는 도구이름이었는데!!

포장지에 준비물이 따로 적혀있음

여튼 고무줄 묶어두는 쇠꼬챙이 나무막대기에 꽂아야해서 니퍼필요함

근데 내남자친구는 니퍼없었는데 힘으로 밀어넣었다

상자안에는

축척 1:1 도면과

오려서 붙일 날개와 나무 막대기, 뼈대

그리고 사포랑 고무줄 등이 들어있다

근데 공원에서 만드니까

자꾸 바람불어서 종이랑 막대기랑 날라갈라해서

바람불때마다 안날라가게 물건잡고 잃어버린거 없나 확인한다고 나중에 쫌 빡쳐씀

쉬익쉬익,,,,

초딩땐 몰랐지만 어른이 된 미2는

이제 물건사면 원가계산도 하게된다

개싸구려 나무를 사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6300원인데 뭘바래~!!

초딩때 더 잘만들었던거같음;;;

어른이 될수록 퇴화하는건가?

왜이렇게 어렵지??

만드는데 거의 2시간걸림

몇번날리면 뿌숴질텐데 ㅠ

어른이 되니까 별게다 허무함

개초딩땐 뿌술라고 운동장들고나가서 날렸는데

다 만들고 도면이랑 쓰레기들 다 뭉쳐서 버리려고 정리함

근데 정리하려고 글라이더랑 고무동력기 옆에 놔두는데

바람불때마다 애들이 자꾸 도망갈라해서

ㅠㅏㅠ 가지마 얘들아

나름 잘 만든거같은데

생각보다 굉장히 못날아서 분노함

왕년에 글라이더로 상탔는데 ㅠ

이번엔 대실패했다

영상은 왜이렇게 화질이 구리게 올라가는지 ~!!

간만에 가위질하고 풀로 붙이고하니까 넘 재밌었다 ^0^

다들 추억팔이하면서 고무동력기 글라이더 한번 만들어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