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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국내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무릎나갈뻔!! (성판악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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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녀온 제주도

코로나로 인해 몇달만에 올리는 여행게시글

제주도는 매년 방문했는데 한라산은 처음가본다.

내 허접한 체력으로 백록담을 찍고올줄이야......

 

우선 등산코스중에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2개

1. 성판악 탐방로

2 .관음사 탐방로

 

우리는 성판악 탐방로를 이용했다

해발 750m 에서 시작하여 1950m 찍기

 

 

다른 코스들은 아래 홈페이지 참조

 

http://www.jeju.go.kr/hallasan/index.htm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비가 오거나 기후상황이 좋지않으면 탐방로는 폐쇄된다

또한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가는 코스도 13시에 폐쇄되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출발해야한다

성판악 탐방안내소 - 속밭 대피소 - 사라오름 입구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정상까지 총 9.6km !! 4시간30분 소요예정

 

★ 가장 중요한건 ★

등산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매점이 없다

물은 최소 한명당 1L씩 챙기고 물티슈와 간식거리 (목안막히는걸로) 챙기길 권장

우리는 귤 챙겨갔는데 수분량이 많아서 중간중간 갈증해결하기에 좋았음

모자랑 쿨토시 무릎보호대도 있으시면 챙겨가시길,,

 

그리고 생각보다 물을 진짜 많이 마시니까 물은 되도록 넉넉하게 챙겨와야한다!!!!!!

우린 호텔에 물좀 얼려달라고 부탁해가지고 얼린물 한병과 안얼린물 한병 챙겼음

 

 

평지를 한시간쯤 넘게 걸었을까....

속밭 대피소와 화장실이 나타났다

화장실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휴지도 있어서 감동했으나! 세면대는 없다

대신 손세정제가 놓여있다

앉아서 멍쫌 때리다가 다시 출발

 

 

내 평생 등산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등산 2회차만에 백록담을 갈줄이야.......

 

 

성판악 코스는 4-1에서 시작하는데 백록담이 4-36이었다

4-36 정말... 보기 힘들엇다...

 

 

코스 중간중간 몇키로 남았는지 알려주는 표지판은 정말!!! 많이 세워져있다.

사라오름입구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나는 백록담까지 갈 체력을 아끼기 위해 PASS

백록담찍고 하산하면서 사라오름 전망대 들리시는 분도 계셨다

 

 

사라오름 전망대까지는 왕복40분

 

 

등산로 옆에는 레일이 계속 깔려있길래

저게 뭐지??? 라고 생각하던차에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무언가가 지나감

아마 등산중에 심한 부상을 입게되면 저기 실어서 내려 보내는 듯 하다.

 

 

드디어 진달래밭 대피소

표지판에 3시간 걸린다고 되어있길래 그럼 두시간반이면 가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세시간이 걸렸다.

그래..... 여긴 등산고수들만 오는곳이지.....

 

 

매점이 있을것 같이 생겼으나 아무것도 없다.

정말 그냥 공간이다.....

의자밖에 없는 공간...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햇빛이 뜨겁고

말라 죽은 나무들이 보이며 구름이 나보다 낮게 위치한걸 볼수있다

 

 

 

굉장히 힘들지만 경치가 아주 끝내준다

무릎도 아파온다 ㅠ

건강하려고 등산하는것이 아닌가??

왜이렇게 무릎도 아프고 종아리도 아프고 여기저기 고통스러운가...?

 

 

정상 추울줄 알고 그전날 바람막이 사왔는데

햇빛이 너무 뜨겁고 더워서 잠바 가방에서 한번도 안꺼냈음

잠바만 한벌 뽑앗노.......

 

 

구름이 나보다 낮게 있다니 처음보는 경치에 아주 감탄함 *^^*

그럼 구름은 해발 1200-14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것인가??

내 머리위에 구름이 없으니까 자외선이 필터링없이 내 피부에 쫙쫙 흡수됨을 느낀다!

어디서... 타는냄새 안나요...?

 

 

성판악 탐방로 코스는 정상에 가까울수록 힘들다

백록담 도착하기 20분 전부터 진짜 육두문자가 입밖으로 술술 나온다

"이런 X친 Jonna 힘들어 D지겠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고 밥부터 먹어야지

근데 까마귀들이 자꾸 뺏어먹을라고 옆에 뉘엿뉘엿 오니까 조심해야한다

막 돗자리 펼쳐서 밥먹으면 까마귀가 다 훔쳐갈거같음

김밥 소중하게 품에안고 먹었다 ㅠㅠ 무서워서

 

 

털이 반질반질한게 밥잘먹었는갑다

비와서 탐방로 폐쇄되면 그날은 굶냐 너네?

 

 

백록담 진짜 너무 멋있고 사진 왼쪽위에 까마귀도 찍혔고....

햇빛은 너무 뜨거운데다가 사람도 많고 ㅠ

 

 

도대체 이런건 어떻게 설치하는건지 궁금하다.....

차타고 올라오는게 불가능하잖아

저거 들고 등산해가지고 설치하는건가?

 

 

여튼 백록담 앞에 있는 이 돌덩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어디론가 가져가면

인증서를 발급해준다고 인터넷에 나와있던데

다들 줄서서 사진찍구계신다 ㅠ 줄이 길어

인증서 조금 탐나긴하는데 줄서는건 또 싫어가지구 그냥 패쓰

 

 

백록담에서 관음사 코스로 내려갈 수 있지만

우린 성판악에 주차를 했기때문에 다시 왔던코스로 되돌아간다

 

왕복 8시간 정도 걸린 등산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또 운전을 해서 가야한다니 ^^

 

 

참고로 얘는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 있는 매점

얼린물이랑 음료수같은거 판매하고 있으니까 등산 시작전에 들려서 물 한병 더 사가두 괜찮을듯....

물이 생각보다 많이 모자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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