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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해외

[필리핀]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캐녀닝+투말록폭포(새벽 4시에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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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머무르던 호텔에
아침에 조식 못먹으니까 도시락으로 대신 달라고 부탁함
(세부는 새벽부터 투어가는 일이 많아서 아침에 도시락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 많대요)

네시반에 도시락받아서 차타고 출발함 ㅠㅠ
한 세네시간 갔나
오슬롭에 도착



1. 오슬롭 고래상어


저기 저 멀리 바다쪽에 보이는 배들이 다 고래상어 투어하는 배들인데
엄청 많다.... 넓게퍼져서 배가 한두대씩 떠있는게 아니라 오밀조밀 다같이 붙어있다
예전엔 고래상어를 엄청 좋아했는데
이건 뭔가 ㅠㅠ....
사람들이 고래상어를 구경하려고 괴롭히는 느낌....
크기로만 봐도 물론 사람보다는 훨씬 크지만 아직 어린 고래상어들 같다.

아 그리고 화장하면 안된다고 한다. 선크림도 자제하라고 하시던데
물이 오염되는 문제도있고해서 화장하면 물에 들어가는게 제지될 수 있다고 함니다,,,
내가 받은 장비에는 뭔가 립스틱? 틴트의 흔적이
쪼끔 묻어 있어서 상당히 기분이 언짢았음;



그리고 물에 들어가기 전에 주의사항을 몇가지 알려주신다.
*절대* 고래상어를 손으로 만지려고 하면 안됨
내가 가만히 있는데 고래상어가 헤엄쳐가다가 닿는건 몰라도 절대 내가 만지면 안된다는것
그리고 고래상어의 몸은 엄청 단단하다
혹시라도 부딪히면 굉장히 아프다고 함





스노쿨안경이랑 호흡기 쓰고 배 주위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면
고래상어들이 왔다갔다 한다.
등에 독특한 점박이 무늬들이 넘 예쁨
빛받으면 반짝반짝하는게 영롱영롱하다. 어떻게 저런 무늬가 생길수있지?!

그리고 구명조끼는 벗는게 사진훨씬 예쁘게 나올듯ㅠㅠㅠ
물에 너무 잘떠서 잠수를 할수가없다.....
내 몸무게보다 더 크고 강력한 구명조끼여서 그런지
물에 슉 들어가면 2초만에 물위로 티용 하고 떠오름;



고래상어쓰,,,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수있다니
넘나 신기해버림




2. 캐녀닝

캐녀닝은 상부와 하부로 나뉘어져 있다고한다.
내가 간건 상부고 하부가 물놀이 하기엔 좋다구함
상부는 중간에 차를 주차하고 오도바이타고 위쪽까지 올라간담에
산속으로들어가서 다이빙하면서 쪼끔씩 내려오는데
아래쪽까지 점프해서 다 내려오고나면 다시 주차한곳 까지 등산해서 올라가야 한다.

등산 개썅힘들다,,,,,
스윔수트랑 물에 푹 적시고 난 후라
몸무게 한 오키로는 더 붙여서 가는 기분
구명조끼까지 짊어져야 하니 이거 뭐 몸뚱이가 천근만근이다 아주



근데 뷰는 짱짱맨 ㅠㅠ
이런뷰를 보려면 힘들수 밖에 없는것인가
ㅋㅐ녀닝,,, 세부의 캐니언은 기대도 안했다.
근데 정말,,,,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신이주신 암벽이네요,,,,

내 몸뚱이가 너무 힘든것만 빼면 풍경은 짱짱맨이었다
흑흑 다이버수트때문에 다이빙하고나서 물밖으로 일어나는게
너무너무 힘들고 무겁다 ㅠㅠ
그래도 안입었으면 돌때문에 다리에 상처 많이 생겼을듯


높이에따라 3m, 5m, 8m 다양하게 있다
근데 걸어가는 코스가 없기때문에 무조건 뛰어야한다
저 못뛰겠어요 돌아갈래요 으헝헝!! 이 불가능함
내려갈려면 무조건 다이빙해야한다 ㅎㅎ

ㅅㅏ실 물에 다이빙하는건 재밌었다
난 겁이 별로 없는편이고 하늘날고 뛰어내리고 하는걸 좋아해서
코에 한번씩 물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것 빼곤 괜찮았다


같이 투어하는 사람들끼리 둥실둥실하면

투어사에서 영상도 찍어주고 한다.



근데 다이빙하는것보다 암벽위에서 걸어다닐때가 너무무섭닼ㅋㅋㅋㅋㅋ
필리피노들은 산양마냥 벽을 타고다니던데
난 그게아니니까 한껏 몸을 웅크린채로 돌이 안흔들리는지 발로 짚어보고
천천히 걸어갔음 ㅠㅏㅠ 무서워무서워



게다가 물 색깔이
하늘색? 회색? 빛이 도는데 석회질이라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불투명해서 바닥이 하나도 안보인다
그래서 큰 바위가 어디있는지도 하나도 안보이기때문에
더 살금살금 걸어가야함 ㅠㅠㅠㅠ



정말 장관입니다,,,

오늘하루 극기훈련급 운동량이지만,,,

아 그리고 캐녀닝할때는
헬맷도주고 구명조끼도 입고 다치지않게 무장하고 들어갑니닷,,,



다뛰어 내리고 올라가는 길에는

코코넛나무랑 바나나 나무들이 아주많이 보인다.
코코넛도 색깔이 두가지였다,,,,
무슨 색깔이 더 달다고 했지만 난 코코넛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오 색깔이 하나가 아니였어???? 하고 무슨색인지 까먹어벌임



산할때도 뷰는 좋다. 등산은 생각보다 짧아서 올라갈만했다
시작전에 하도 힘들다고하시길래 절망하면서 갔는데 금방 끝났음! 그렇다고 안힘든건 아님^;;;
등산길에 내얼굴보다 큰 나뭇잎들이 있었음



헬멧 + 다이버수트 + 구명조끼 무게의 콜라보

모래주머니 달아서 운동하는 수준!! ㅠㅏㅠ





3. 투말록 폭포


여기도 오도바이 타고 올라감
근데 여기도 존예롭다~!
그,,, 아바타에 나오는 느낌도들고

석회질의 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면서 그 모양 그대로 암벽이 형성되고 있었다.
물이 잘게 부숴지면서 내려오는데 어느방향으로 봐도 무지개가 한두개씩 있다.



헉헉 진짜 미끄러져서 뚝배기 ㄲㅐㄹ까봐,,,, 너무무서웠다
사진은 내가너무 편안하게 앉아있는것 같이 나왔다....
흑흑 진짜 무서웠는데,,,ㅠㅠ


친한척하기~! 얼굴은 모자이크~!
물이 정말 차갑다. 아무리 세부가 덥다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냥 따뜻한 정도의 날씨이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렸다 ㅠㅠ (추위를 많이타기도 함)



그리고 입구쪽에 닥터피쉬도 있는데

진짜 발너무넘흐 간지러운데 다들 어떻게 참는지 모르겠다
나 간지럼 거의 안타는편인데
닥터피쉬는 이상하게 너무 간지럽닼ㅋㅋㅋㅋ
내 발꾸락 살점 뜯어가는거 아닌가 ㅠㅠㅠ


이렇게 투어하고나면 투어사에서 저녁도 주신다.
저녁먹고 호텔까지 다시 차타고가니까 저녁 8시반 정도였다

새벽네시반에 출발해서,,,, 밤 여덟시반에 도착,,,
어마어마한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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