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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국내

제주도 전기차&렌트업체 비추후기(회생제동, P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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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글쓴이의 주관적인 비추후기입니다.)


8월 26일~30일 4박5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전기차를 한번쯤 타보고 싶었다

그래서 스타렌터카에서 '코나' 를 빌림

우선 전기자동차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소리도 조용하고 장난감자동차스러워서 귀여웠음

단점은 충전소가 너무나도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임,,, 제주도에 암만 충전소가 많다고 해도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기자동차는 계기판도 장난감스럽다ㅎㅎㅎ

그리고 전기차에는 일반디젤엔진에는 없는 회생제동 이라는 기능이 있었는데

회생제동은 토크력으로 움직이는 전동기가 정지상태가 되었을 때 (엑셀을 밟지 않을때) 관성력을 이용하여 발전기 기능을 수행하게 하고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회수하여 전기를 어느정도 충전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많이 밟지않고도 차가 어느정도 제동을 하는 동시에 전기를 충전시킨다는 것


회생제동의 정도 조절할 수 있는데 시동을 켰을때는 2로 설정되어있고 0-3까지 조절이 가능했다

회생제동을 켜놨을때는 운전을하다가 엑셀에서 발을 떼면 누가 뒤에서 쭈욱 잡아당기는 느낌이다

계기판의 왼쪽게이지를 보면 PWR - CHARGE 가 있는데

오르막길에서 엑셀을 밟으면 PWR 게이지가 상승하고

내리막길을 이용할때는 CHARGE로 게이지가 떨어져 전기가 충전된다


또한 남은전기로 몇 km 더 주행할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려주는데

에어컨을 틀거나, 동승자가 탑승하거나, 무거운 짐을 차에 싣는다면 주행가능거리가 확 줄어든다

눈으로 숫자가 확확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하는게 보이니 이것도 은근히 스트레쓰다 ㅋㅋㅋㅋㅋㅋ

전기가 많이 남지않았는데 충전소도 안보이면 냉난방도 못키고 갈수밖에,,, ㅠ 롬곡줄줄



회생제동은 운전대 뒤에있는 저 버튼으로 조절이 가능허다

회생제동을 세게할수록 운전하는게 불편함

누가 자꾸 잡아당겨서 엑셀에서 발을떼는순간 뒤에서누가 내 머리채를잡고 못가게한다



전기차에는 회생제동 말고도 P RELEASE 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건 간단히 말해서 중립주차 버튼이다

일반적인 자동차에서는 주차해놓고 기어를 N에 놓고 내리면되만

전기차는 기어를 N에 설정해놓고 주차하고 내리는게 불가능허다

아파트 단지나 꽉찬 주차장에서 이중주차를 해놓고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쓰겠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한번도 눌러본적이없따



전기자동차 네비게이션에는 충전소의 위치도 떠있는데 나름 편한기능이다

하지만 길을 찾는 용도로써는 최악의 네비게이션이었다,, 위치가 업데이트가 안되어있는건지 식당이나 건물을 찍을때마다

이상한 위치로 안내를 했으며 제주도 여행시에 차량에 부착된 네비는 절대 never 이용하지 않기를 추천드린다

4박5일간 카카오네비를 계속 이용해왔다

충전소는 핸드폰 어플에서도 검색할 수 있는데 어플에 뜨지않는데 네비에는 있거나

또는 그 반대인 충전소도 여럿 보였다. 아무래도 업데이트가 안되어있거나 마트 안이나 아파트 내부의 충전소는

어플 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것같다

또한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는 따로 놓여져있는데 여행객은 대부분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음

급속충전은 한시간 정도만 꽂아놓으면 반이상은 충전된다.

완속충전은 제주도민이나 전기차 주인이 아파트주차장에 꽂아놓고 잠을자러가는 정도로 쓰이지 않나 싶다




자 이제부터 왜 비추인지 분노의 타이핑을 시작해보게따

우선 여행객들이 주로방문하는 곳 (만장굴, 비자림 등의 여행지) 에는 충전기가 한대밖에 놓여져 있지않다

그리고 충전기 한대로는 차 한대밖에 충전지 못한다

어플상에서 누가 충전중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지만

"어!! 아무도 충전안하네!!" 하고 열심히 운전해서 도착하는 순간!! 누군가 꽂기 시작한다면

나는 그 충전소를 이용할 수 없게된다


그리고 제일 빡쳤던건 충전기의 단자의 종류가 하나가 아니다.

110V 220V 단자처럼 각국이 지맘대로 코드를 쓰는것 마냥 전기차 충전코드도 통일되어있는 것이 아닌 지맘대로였다

AC 3상

DC 차데모

DC 콤보

이렇게 세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우리가 탑승했던 코나 차량은 DC 콤보 방식을 이용하는 차량이었다

근데 웃긴게 DC콤보 단자가 없는 충전소도 몇군데 있다

쌔빠게 운전해서 갔는데 충전단자가 없을수도 있으니 꼭 App에서 확인을 하고 가야하겠다.



또 우리가 코나를 빌린 '스타렌트카' 업체에서 전기자동차를 급속충전할 수 있는 카드를 줬는데

결론적으로 카드가 이용이 안됐다. 유효하지 않은 카드번호라 뜨는데다가 고객센터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카드에 나와있는 번호로 전화하니 자기들은 T머니 고객센터고 전기자동차와 관계없다. 다른번호로 전화해라.

라는 답변을 들었고 뭐 여차저차해서 티머니고객센터에서 전기차 충전관련 번호를 알려주셨다


- 일반 충전 방법 및 문의 1522-1782

- 환경부카드(충전인프라카드) 1661-9408


그리고 시벌탱 그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모든상담원이 연결중입니다. 전화를 계속 하시려면 1번 전화번호를 남기시려면 2번을 눌러주세요

1번을 10번은 누른듯 전화번호를 남겨도 전화는 안오고

결국 스타렌터카에도 전화를 했는데, 렌트카 업체조차 전화를 받지않았다

남자친구랑 둘다 분노가 정수리에서 화산폭발하는것 마냥 터져나오기 일보직전이어씀


카드가 이용안되는 건 둘째치고 돈을주고서라도 충전을 하고싶은데

내가 방문했던 충전소의 절반이상은 회원전용인건지 비회원으로 이용이 불가능해따

심지어 DC콤보 단자가 있는데 화면에는 DC콤보 버튼이 없는 충전소도 있었다 도대체 왜??????

고객센터 제발 전화를 받아서 내 ㅇ궁금증을 해결해줄래?????

하루종일 전기차 충전장소만 찾아다니다가 지칠대로 지침 ㅠ



여튼,,, 충전기를 열다섯개는 눌러본듯

그중에 비회원으로 충전기 가능한 DC콤보 단자가 있는 충전소를 찾아냈고

차량 앞부분을 누르면 충전단자가 뿅 하고 나타난다

자동차 문이 열려있어야 충전단자를 열 수 이씀


그리고,, 충전기 꽂아놓고 그 옆에 이마트까지 걸어가서 시간때우고 왔다

휘발유처럼 주유소에서 불응불응 하고 5분만에 기름넣고 나갈수있는게 아니니까

급속충전기 꽂아두고 한참을 방황하다 와야했음



스타렌터카 업체에서 준 전기자동차 충전방법이고, 정말 여기서 알려준 그대로 하면된다

충전 방법이 전혀 어렵지않고 전기차 승차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충전소가 눈물나리만큼 이용하기가 어려웠다ㅠ 내가 재수가 없었던건지 제주도 전기차 렌트후기보면

다들 충전소가 충분하고 아무데나가도 쉽게 충전할 수 있었어요 랬는데

내눈엔 어찌그렇게 충전소가 안보이던지,,, 


마지막날 공항오기 전에 렌트카 반납하면서

저 근데 충전카드가 이용이 안되던데요,,? 하니까 직원 왈 "그럼 어떻게 충전하셨어요?"

저희 돈주고 했어요

" 그럼 사무실가서 영수증 제시하고 충전한거 환불받고 가세요"


뭐... 금액은 만원도 안돼서 환불받을 생각은 딱히 없었고 사과를 받거나 카드가 왜안되는지 이유나 들어보자 싶어서 말한건데

그쪽에서는 충전한 종이영수증 주면 환불해주겠다.

근데 우린 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종이영수증 같은게 나오지를 않았다; 그런게 원래 나오는가?

하니 직원분께서는 전기차를 충전해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종이영수증이 없으면 충전금액을 환불 해드리기 어렵다. 라고 얘기를 하심,,,


그건그렇고 카드는 왜 이용이 안됐나요?? 물으니까

보통 우리 이전에 렌트카 이용고객이 충전카드를 잃어버렸다고 연락이와서 분실신고를 하는데

렌트카를 반납하면서 분실신고했던 카드를 말없이 그냥 반납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 분실신고된 카드라서 다음 렌트고객이 이용할 수가 없다. 라는 답변


그렇다기엔 우리가 받았던 카드는 충전기 열다섯군데 정도에 찍어본 결과 딱 한군데의 충전기는 인식을 했다

그럼 분실카드는 아니란건데,,, 썩 시원하지 못한 답변

그리고 그렇다하더라도 직원이 카드를 반납받거나 다음 고객에게 나눠주기전에 확인을 해야하는것이 아닌가??

직원분께서도 잘 모르는듯 하고, 더이상 해결점은 찾을수가 없을 것같아서 포기하고 공항으로 갔다


렌트비용에 충전카드 비용도 포함되어 있는것인데 충전은 4박5일간 제대로 하지도못했으며

충전소 찾는다고 시간도 버리고 돈도 날리고

스타렌트카. 제주도에서 상당히 큰 렌트카 업체던데, 고객센터는 전화도 받지않고 충전카드는 전혀 인식도 안되고

앞으로 다시는 이용하지도 않을 누구에게 추천하지도 않을 렌트카업체다.

전기차도 조용하고 승차감이 좋아 언젠간 구매를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기념으로 그런생각이 싹 사라진다. 충전소가 전국에 보급되기 전까지 다시는 그런생각은 안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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