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P/해외

이탈리아 여행 : 폼페이 관광 #베수비오 #22년6월

반응형

 

 

 

 

 

 

폼페이 가는 길

벌써 다녀온지 두 달이나 됐다!! 시간이 정말 빨리흘러간다.

로마에서 만난 가이드님은 폼페이를 가이드없이 보는건 힘들다고 꼭 투어신청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린 기대도없고 그닥 흥미도 없었기에 나폴리에서 포지타노 가는길에 들리는 정도였다. 심지어 투어는 다같이 버스타고 폼페이가서 한바퀴돌고 돌아오는거같은데,, 우린 렌트카가 있어서 좀 애매,,

희미하게 보이는 베수비오 화산

운전해서 오는 길 왼편에 보이는 베수비오화산. 너 생각보다 쪼꼬맣다...?

여튼 오전에는 줄서서 티켓끊는다던데 오후 네시쯤 느지막이 갔더니 티켓팅부스에 아무도 없고 여유롭게 구경하고왔다.

무엇보다 유적지에 그늘이 하나도없어서 햇빛 쨍쨍 뜨거버서 익는줄 알았담~~~

폼페이 유적 입구

입장료는 인당 16유로 정도로 기억한다. 한화 2만원

유적지 내부에 화장실이 없으니 매표소 통과하고 앞에있는 화장실 무조건 들렸다가야한다,,

폼페이는 대략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인해 잿더미가 된 마을이다.

우리처럼 가이드없이 구경간다면 유투브에 폼페이 관련 영상 몇 개 정도는 보고가길 추천드린다.

EBS채널 또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많이 다루었기 때문에 영상자료가 많다.

화산은 언제 폭발했는지, 유적은 언제 발견되었는지

화석은 어떻게 발굴하였는지 등 내용도 제법 흥미롭기 때문에 꼭 보고가길,,,!

난 개인적으로 가서보는것보다 유툽 영상이 더 재밌는듯;; 사실상 집터의 흔적(?)만 남아있어서 '과거에 화산재가 덮였던 곳이구나' 이런 생각 하나도 안든다.

대략 이런 돌집들이 넓은 부지에 쫙 깔려있다

매표소 근처에서 꼭 지도를 챙겨오길 바란다,, 귀찮아서 안가져왔더니 당최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채로 떠돌았다,,,

위 사진은 원형운동장.

한국이었으면 곳곳에 자판기 설치되어있고 중간에 편의점 세개는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물도 맘대로 못 사먹어서 눈물흘림 ㅠ 그늘 하나도없음; 35도가 넘는 날씨에 뜨끈하게 잘 지지고 갑니다 O<-<

집터마다 크기가 다르고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다

여긴 부잣집이었나봐... 여긴 주막인가봐.... 여긴 마을이장집인가? 생각하면서,,

건물 내부에 제법 보존이 잘 된 벽화들도 쪼끔 있다.

벽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석고에 색을 입혀서 굳히는 프레스코 기법을 이용했기에 그림이 현재까지도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찍지않았지만 어린이들이 보면 안될 벽화가,,, 홍등가 유적지에 그려져있다 ^_^;; 쩝;

가이드 투어 피플 몇십명 몰려있길래 도대체 뭘보는거지? 하고 가니까 홍등가에 그려진 19금벽화 사진찍고있엇숨....

유적지에서 유일하게 직원 서있던 공간,,

현재까지도 발굴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듯하다.

찾아보니 작년에는 형태가 온전한 사륜마차와 흰머리카락이 남아있는 사람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유적지를 다 돌아서 나오면 출구쪽에 박물관과 기념품샵이 있다.

난 다큐에서 보던 구멍에 석고부어서 만든 사람화석은 다 어디에 누워있나? 했는데 박물관에 다같이 있었다. 그것두모르고 유적지 다 돌고옴

대략 이론거 판매중임 ㅇㅅㅇ

사실 유적지보다 여기가 더 재밌숨

밖은 그냥 단순 집터 돌덩어리들 밖에 없었고

박물관 안에 더 흥미로운게 훨씬 많다. 화석 더보여줘!!

2000년 전 사람들도 예쁘고 반짝거리는걸 좋아했나보다. 알록달록 쨍하고 예쁜 장신구들,,

동물들 화석도 몇개있어서 마음아팠음 ㅠ

화산폭발하는거 보고 반대편으로 열심히 달렸어야지!!

"여보! 이사람 엄청 낯익은데!! 어디서 본거같지않아?!!"

Busto di Dioniso?? 디오니소스 흉상???

디오니소스님이었음.

음?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까 책임져!

좌갸좌갸자장~~

* 참고) 하프연주하는 넘은 지각한 오르페우스,,,

발굴된 그릇이 엄청나다. 그릇정도는 하도 많이 발굴돼서 그런지 전시도 대충 해놓음

흙에 덮인게 아니라 화산재에 덮여서 손상이 적었나 싶기도하고,,

2000년 전에도 지금이랑 그릇이 별 차이없는게 신기하다,, 지금 당장 카페에 가져다놔도 이질감 없을듯

무엇보다 여기 서늘해서 좋았다 ^^;;;; 머쓱

개인적인 후기로는

폼페이 유적이나 역사에 관심이 아주 많은게 아닌이상 굳이 투어신청해서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사용할 필요가있나 싶다.

물론 내가 흥미로워하지 않는 부분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봄가을의 선선한 날씨가 아닌이상 이런 땡볕에서 개고생 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직접 눈으로 보는것보다 유튜브와 각종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폼페이를 굉장히 잘 다루고있기 때문에 머나먼길 차타고와서 볼만큼 흥미롭지는 않달까,,

'걸어서 세계속으로' 애청자 우리 엄마가 폼페이 유적 엄청 궁금해하길래 가서 사진 몇장 날려줬는데,, 엄마는 티비로 많이봐서그런지 다 봤댄다,, 쩝,,

여튼 폼페이 가시는 분들은 유적지 내에 그늘이 없으니 챙넓은 모자 챙기고! 물도 꼭 챙겨가시길 :)

매점이 하나 있다고는 적혀있던데 유적이 넓어서 걸어가기도 힘들어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