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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해외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 :) 패딩 선글라스 필수,, 글 엄청김(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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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쯤 다녀온 스위스
이탈리아는 낮기온 35도의 햇빛이 아주 따갑디따가운 곳이었는데
스위스는 선선하고 융프라우는 경량패딩이 필수일정도로 추웠다.

융프라우 올라가는 기차역 주차장
주차요금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만얼마 나왔던거같은데,, 아닌가
나갈때는 건물 앞에 있는 주차정산기에서 꼭 결제를 하고 나가야한다. 출구쪽에는 정산기가 없다.

인터라켄 오스트 (Interlaken Ost)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기차의 출발지이다.
대부분이 일반 기차승객이고, 융프라우 가는사람은 탑승객의 20%도 안되는 듯하다.

우측에 식당이랑 면세점(?),,, 은 아닌데 면세점이라 적혀있는 상점도있다
그리고 기차타기전에 편의점에서 물이랑 간식 사가길 추천,, 기차타서부터는 사먹을데가 없다.
참고로 역 맞은편에 큼지막한 슈퍼도 있음

매표소

3주 여행하면서 한국인 여기서 제일 많이 만난듯
동신항운 사이트에서 융프라우전용패스 팜플렛을 출력해가면 전용 VIP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여권 소지자만 이용가능하다고 적혀있었는데 한국인인지 별도로 확인은 안하셨다,, 얼굴만봐도 한국인인줄 알아서 그런가,,

동신항운(주) - 융프라우철도 한국총판 (jungfrau.co.kr)

동신항운(주) - 융프라우철도 한국총판

www.jungfrau.co.kr

* 동신항운 홈페이지에서 융프라우철도 시간표도 확인 가능!

티켓팅하면 이런것두 줌!! 융프라우 철도 기념 여권
근데 TOP OF EU 아니지않나?? 마테호른이 더 높은걸로 아는데

찾아보니 마테호른 4478m, 융프라우 4158m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융프라우요흐의 고도는 3454m

보통은 융프라우 목적으로 1일권 끊어서 정상찍고 내려오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우린 그다음날 뮤렌이랑 다른데도 둘러보려고 2일권 끊음 (200프랑)
동신 VIP 패스에는 융프라우까지 가는 노선은 딱 한번만 탑승 할 수 있고
나머지 기본 열차는 패스 기간동안 무제한 이용가능하다.
그리고 융프라우에서 컵라면 1개 무료제공! (돈주고 사먹으면 7.9프랑인가 함)

이번 여행스케줄을 담당한 남편
차량운전과 여행일정의 모든것을 담당하느라 제법 지쳐있다,, ^^
버텨 ^^.

기차 한번 탄다고 융프라우까지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기차타고 → 곤돌라 갈아타고 → 기차타야 융프라우까지 간다.

인터라켄 오스트 → 그린델발트 터미널 : 기차 (파랑)
그린델발트 터미널 → 아이거 글렛쳐 : 곤돌라 (노랑 점선)
아이거 글렛쳐 → 융프라우요흐 : 기차 (빨강)
루트로 이동하였다 ;) 시간 쥰내오래걸림,, 저 빨강라인이 VIP PASS로 딱 한번만 탑승가능한 구간이다.
두번갈사람 없지않나,,? 사실 제한안해도 한번 더 탈일없음,,

기차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내려서 곤돌라(아이거 글렛처 행) 타러 가는 길
앞에보이는 기계에 티켓 찍고 들어가면된다.

사람이 없어서 곤돌라 널널하게 타고올라갔다
속도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아직까지는 옆에 반팔입은놈들도 보이고
옷을 너무 따뜻하게 입고왔나? 생각도 조금들었다. (절대아님)

곤돌라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서 순식간에 눈덮인 산이 보이기시작한다
정말 환상적인 경치

고도가 높아질수록 썰렁해지기 시작함 ;)

곤돌라의 하차지점 아이거글렛쳐(Eigergletscher)
나중에 융프라우요흐 갔다가 내려오는길에는 여기서부터 등산할예정
경치가 아주좋다고 사람들이 강추함,,
글구 사실 난이도는 하이킹이 아닌 트레킹급,,

동신항운 융프라우 여름 VIP 패스

아이거글렛쳐에서 클라이네 샤이텍까지 걷고 기차타고내려왔다 ;)
한시간 반정도 걸렸나? 금새 까먹어서 기억이안나네 ;ㅁ;

* 고화질 지도는 동신항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할인쿠폰을 신청하면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음)

최종목적지인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기차
측면에 Jungfraujoch 팻말이 붙어있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툼해졌다

융프라우요흐까지는 2-30분 가량 걸리고
중간에 아이스메어 (Eismeer) 역에서 5분간 정차한다.
밖에 호다닥 뛰어나가서 경치한번보고 들어오면된다. 화장실 급하면 화장실도 있음 ^_^;;

저 빨간 반팔입은 아저씨 상남자;
진심 존내추운데 잠바도 안꺼내입네ㅐ;;
금방 다시 탑승해서 융프라우요흐로 간다.

도착하자마자 너무추워서 사진이고 뭐고 컵라면부터 받으러왔음
저기 보이는 곳에서 VIP PASS 보여드리면 컵라면에 끓는물 부어서 나무젓가락이랑 주심

스위스와서 먹는 컵라면 존맛탱 ㅡㅡ;
외국인들이 조금 어리둥절하게 쳐다봄
한국인들 전부다 컵라면먹고있어서 ㅋㅎ

중국인 여행객 세명이 부러운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옆에있는 다른 한국인관광객에게 물어보는거 엿들음

중 : 혹시 컵라면 돈주고 샀니?
한 : ㄴㄴ 한국인들은 컵라면 공짜로 받음
중 : ?????
한 : 한국인 전용 패스가있는데 컵라면이 포함되어있음
중 : ????
한 : (패스 보여줌)
중 : 아하...

(물론 영어로 대화함,,)
인터라켄오스트역에서 컵라면 세개 사서올라왔던데, 여기서 끓는물만 따로 주지는 않는듯했다.
끓는물도 돈주고 사야했다고 들음,, 정말 흘러가는 말로 얼핏들었는데 4프랑인가 줬다고ㅡㅡ; (정확 X)

스위스 정말 너무너무좋다
평화롭고 공기도좋고 눈에 보이는 모든게 웅장하고
무엇보다 다들 소득수준이 높아서 그런가 소매치기도 없고 사람들도 여유롭고 친절하다.
이탈리아에서는 5분에 한번씩 잡상인이 말걸고 시시때때로 내가방 잘있나,, 확인하면서 다녀야했는데 ㅡㅡ;
여튼 스위스 말로표현할 수 없을만큼 좋다. 내가 가본 여행지 1.5등 ^^,,
왜 1등아니냐면 물가가 비싸서 ^^; 순두부찌개 43000원이라서 깎음 ㅋ

SEOUL 이라 적혀있는 짐가방 매고갔더니
등산해서 내려오는길에 만난 핀란드 가족이 어디서왔냐고 말걸어서 식은땀났다

융프라우요흐 내부는 엄청나게 잘 꾸며져있다
도대체 여기까지 기차레일을 어캐 깔았나싶기도하고,, 그래서 이마이 비싸게 받는건가 싶기도하고,,

빙하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깎아놨다
엄청많은 관광객이 지나다녔을텐데 바닥이 정~말 깨끗하다
빙하가 딴딴해서 오염이 안되는건가? 도대체 어떻게 때가하나 안묻어있지싶다

얼음 깎아서 오만거 다 만들어놧음
그리고 걸어다니는내내 하,,개춥다는 생각만함
네이버블로그에서 바람막이 입고가면 딱 된다고 하길래 저래입고간건데
증말 추워죽는줄아랏다 ㅎㅎ 그냥 1월의 한겨울날씨임,, 추위 많이타면

경량패딩 필수!!

야외로 나가면 온통 눈밭이라 눈부셔서 눈을 뜰 수가 없다.
양말도 뚜꺼운거 신고가셈!! 가방에 자리있으면 장갑도 챙겨가고!!!
눈 미끄러워서 내려올때 줄 잡고 내려와야하는데 손 짱시림

선글라스 필수!!

정상(?)에 도달하면 있는 스위스국기와 함께 눈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찍으려고 줄이 한참서있다
넘 추어서 국기랑 사진찍는건 일찌감찌 포기함

멍멍이 어캐올라왓누
눈밭 구른 댕댕이 존귀 ㅠㅠ
사람들이랑 사진 대여섯장 찍어드리고 주인이랑 위풍당당하게 내려감,,

눈의 촉감이 엄청 포슬포슬하다.
한국의 겨울에 내리는 눈은 물을 머금어서인지 조금은 꾸덕한(?) 질감인데 여기 눈은 뭉쳐있지않고 포슬한 질감이다.
6월에 이마이 쌓인 눈을 구경하게 될 줄이야
산은 또 얼마나높은지 실제로보면 감탄사밖에 나오지않는다,, "와......"
사진으로 담기지않는 경이로운 풍경이다 ㅠㅠㅠ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융프라우에 있는 빙하가 몇백년만에 엄청난속도로 녹아내리는 중이라고한다...

융프라우 철도타고 아이거글렛쳐로 다시 돌아가는 길
Tmi) 경사가 심해서 기차가 철로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톱니바퀴 레일이 설치되어있다.

아이거 글렛쳐 내리면 바로앞에 식당하나있는데 풍경이 끝내줄거같아서 들어갔다.

이 배경에 마시는 맥주 꿀맛 ㅡㅡ;

근데 야외테이블 앉아서 먹으니까 까마귀가 자꾸와서 음식달라고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까마귀는 부리가 노란색이다 O<-< 뭐야 귀엽잖아

근데 얘네 진짜 웃긴게 ㅠ
감자튀김은 맛있게 씹어먹고
호밀빵 뜯어주니까 입에 넣었다가 다시 퉤 뱉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거도 우리랑 입맛이똑같네;;
감자튀김이 나트륨도 많고 얼마나 몸에안조은데 ㅡㅡ 적당히 무라 까마귀들아

간식 겸 식사 마무리하고 하산 시작

아 근데 친구들이 내 스위스 여행사진 보더니 어떻게 이렇게 날씨가좋냐그랬다
스위스는 5일중 4일은 흐리다면서,, 나보고 엄청 운이좋다고
난 스위스에 머무른 3일 내내 날씨가 좋았는걸?

햇빛도 엄청 쨍쨍하고 자외선도 강해서 선크림 챙겨가서 발라야 할듯
난 여행내내 챙넓은 모자 챙겨다니면서 썻는데
이날만 눈밭이라고 방심했다 ^^,,

스위스에 비하면 한국의 산은 동산 수준이다..
스위스 사람들은 운전도 잘한다. 산악지형을 많이 다녀서인지 대부분 운전실력이 좋은듯

걸어서 하산하면 만날 수 있는 호수
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라그런가 물이 뿌옇고 특이하다.
눈으로만 봐도 엄청 차가워보인다.
(저 호수말고 다른 호수에 손 담가봤는데 정~말 얼음물 그 잡채,, 진짜 차가웠음)

보기만해도 시력이 좋아지는 느낌
윈도우 배경화면같다.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ㅠ
기차도 창문을 엄청 크게만들어놔서 바깥풍경을 다 볼수있는데
그것마저 너무너무 예쁨

그 다음날 방문한 뮤렌도 좋았고 폭포도 너무 멋있었는데 블로그에 언제쯤 올릴 수 있으려나 ^^;
티스토리 사진편집이 렉이 심해서 사진도 자꾸 날라가고ㅠ 용량이 커서 업로드도 너무 오래걸린다,,
이 게시글 하나쓰면서도 렉걸려서 똑같은 사진에 로고를 네번도 넘게 새로박았다. 왜케 자꾸 날려먹엉 ㅠ

스위스는 정말 너무 동화같은 곳이라 죽기전에 꼭 다시 가보고싶다.
아니,, 스위스에서 딱 1년만 살고싶다,, 스위스로 출장못가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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