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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해외

이탈리아 남부여행 : 아말피 보트 대여하기!! #소렌토 #아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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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의 살벌한 주차실력
국적불문 남부놈들의 주차솜씨는 훌륭한가보다.
이태리도 북부는 느긋하고 남부는 운전하기 빡세다. 한국의 서울-부산 느낌? (블로거 본인도 부산사람임)

아말피에서 보트투어 많이들 하시는데 직접 보트를 대여할 수도 있길래 대여함
가격은 보트투어 2인 비용보다 조금 비싼정도였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나지 않는다만은....
내 기억이 맞다면 150유로 + 기름값 별도
대여는 4시간단위로 가능하고 10-14시 / 14-18시 타임으로 나누어놓은듯 했다.
그 전날 미리가서 "우리 낼아침에 보트빌리고싶어!" 하면 예약증을 써주는데 돈은 배 타기직전에 150유로 먼저 내고
배 반납할때 보트전용 주유소 같이가서 기름채워넣고 결제해주면된다.

우선적으로 보트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 을 소지하고 있어야한다.
보트 운전이 처음이어도 괜찮다. 직원이 조종법을 알려주는데 어렵지않아서 금방 터득할 수 있다.

난,, 사실 아말피가 아니라 바로 옆의 아트라니에서 대여했다. 숙소를 아트라니에 잡았기때문,,
동일업체가 아말피에도 있고 아트라니에도 있다.
보트도 똑같고 요금도 같으니까,, 나가지말고 끝까지 읽어줘,,

배타고 조금만가면 포지타노도 나온다. 빠른속도로 대충 30분정도 가면 나오는듯
보트대여가 일상적인 동네라 그런가 바닷가 암벽사이에있는 해안가에도 식당이있다.
이런데는 배 안타면 어떻게오지??? 싶은곳들 ㅡ;
바다 위의 보트주차장(?)에 주차하고 저멀리 식당을 바라보며 무언의신호를 보내면 식당직원이 보트타고 데리러온다..
아주 굉장한 시스템...

BOAT RENTAL
아말피가 보트렌트의 본점이라하면, 아트라니는 임시거점 같은느낌이라 대충 천막만 쳐져있다.
보트는 전날 예약을 해놨고 아침에 샌드위치랑 음료사서 예약시간 맞춰서 감

꼬레아노 꼬레아나의 니즈를 잘 파악했는지
보트대여소의 이딸리아노는 천막이 완벽히 쳐져있는 제일오른쪽 보트를 주겠다고 말했다.
굳이 콕 찝어서 천막쳐진걸로 준다니,, 짜식 뭘좀아네
유럽인들은 태닝에 미쳐가지고 이 따가운 햇빛을 하루죙일 맞고있다.

꼴에 주차장이라고 또 보트들 열맞춰 세워놓은게 좀 웃기기도하고 ㅠ
저들 나름의 구역이 있다는게,, 바다도 부동산거래를 한건가 궁금하기도 하고,,

 

배 사진은 찍어둔게 없다,, 아래 딱 하나의 동영상만이 남아있지,,

남편이 보트 운전하는 모습 멋찌게 찍어달랬는데 ㅡㅡ; 멀미땜에 누워있느라 찍을수가없었다... 미안혀... 못난와이프...

보트는 요정도?! 운전석 의자밑에 짐 보관이 가능하고, 보트 앞쪽에 쿠션치우고 보관함 뚜껑열면 구명조끼도 들어있다.
배가 작고 파도가 끊임없이 치기때문에 배멀미가 심하다 ㅠ,.ㅠ
그 다음날까지 육지멀미(?)했다. 분명이 바닥에 서있는데 울렁거리는 느낌,,

직원이 알려준 주의사항으로는 암벽에서 1m 이상 꼭 떨어져서 운전하기!
운전할때는 사다리 꼭 접기, 수영할 때 배 안떠내려가게 닻 내리기 등
닻 길이는 5m 정도밖에 안되고 생각보다 잘 안걸린다. 수영하기 좋은곳은 바닥이 모래밭이라 닻을 걸데가없고
혹시라도 바위틈새에 끼여서 안빠지면 물속으로 직접 잠수해서 빼야하니까 ㅡㅡ;
닻,, 제법 신경쓰인다.

대여시간 네시간이면 좀 짧은거아닌가? 싶었는데 너무나 충분했다ㅋㅎㅋ
수영만해도 체력소모가 엄청나서 배타고 수영하면 금방 지쳐버린다. 네시간? 쌉충분.
다만 운전이 서툴고 수영을 할 줄 모른다면 마음편하게 업체해서 운영하는 보트투어를 신청하는게 어떨까싶다.
둘이서 보트타다가 바다에 빠져도 아무도 구해줄사람이 없으니,,

경치가 어쩜 이렇게 환상적인가몰라 ㅠ
도대체 저기다가 집을 어떻게 지었는지도 넘 궁금하고

날씨가 하도 더워가지고 물도 시원했다.
전~혀 춥지가 않다.

근데 여기 물고기들 진짜 못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흰동가리(니모), 블루탱(도리) 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애들 있을거라 생각하고 물속에 머리 넣었는데 ㅡㅡ;
뭔 참돔같이 생긴놈들이 큼직하게 열댓마리 우르르 지나가서
무서워서 소리질럿다
남편한테 나좀 빨리 꺼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데,,
왜 나는 열대어와 산호를 기대했는가? 여긴 동남아가 아니잖아 미2야,,
여튼 험악하게 생긴 물고기들만 잔뜩있다.
나 상당히 쫄았음
물고기(X), 생선(O)

수영 다 끝나고 씻고 쉬다가 저녁식사 조지기
유럽인들은 야외테이블에서 식사하고 커피마시는게 일반적이다

한국에서 야외석에 한번도 앉아본 적이 없었는데 유럽여행 다녀오니까 야외테이블 좋아졌다,,

그릇도 너무 키치하고 맘에들엉 ㅠ

사실 본인은 피자파스타같은 양식메뉴를 그닥 좋아하지않는다. 굉장한 밥순이다 ㅡㅡ;

이탈리아에는 정말로,, 리터럴리,, 피자랑 파스타밖에 안팔아서 여행내내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한국와서 사진으로 보니까 군침돈다 ㅠ,ㅠ 맛있었는데.... 그래도 2주내내 파스타만 먹으라하면 못먹엉ㅋ

이탈리아는 해가 늦게진다. 8시는 넘어야 떨어지기 시작하는듯
아말피 코스트의 풍경은 정말 그림같다 ;)
아말피는 유럽인들이 꼽은 '죽기전에 곳 가봐야 할 장소' 라고 하던데 말그대로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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